나가이 고 『한밤중의 전사(真夜中の戦士)』 리뷰

2025. 7. 23. 11:29·만화정보&리뷰/만화리뷰

2024년 일본에서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연극도 시작되었다옹!~

🌟 감정을 설계당한 존재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私の血は…真っ赤だ!"
“내 피는…붉은색(진홍빛)이다!"

1974년, 단편으로 발표된 나가이 고의 『한밤중의 전사』는 단순한 전쟁 만화도, 흔한 SF 로봇물도 아니다옹. 이 작품은 전장의 한가운데에 던져진 이름 없는 존재들의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또 묻는, 철학적이고도 잔혹한 자아 탐색의 이야기다옹. 감정이 프로그램된 안드로이드가 사랑을 느끼고, 슬퍼하며, 분노할 수 있다면 그 감정은 진짜가 아닐까옹?
‘장기의 말’처럼 조작당하며 살육을 반복하는 존재들이 결국 창조주에게 반기를 드는 순간, 우리는 인간성과 폭력, 책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마주하게 된다옹.

 『한밤중의 전사』는 깸냥이가 아깽이 시절, 옆집 형아의 책장에서 만났던 만화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작품이다옹. 나가이 고 선생의 만화가 흔히 ‘그로테스크한 폭력미학’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단편은 SF다운 구조와 주제의 의식이 매우 선명하다는 것에 놀랐다옹. 최근 깸냥이는 「Chatgpt」의 거짓말로 골머리르 앓고 있는 상황에서 작품속 NO.7의 죽음에 "내 피는 붉은색이야!"라고 외치던 히토리 준의 거짓말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옹. 

『한밤중의 전사』는 짧은 분량 안에 전쟁의 허무와 인간의 이기심, 그리고 피조물의 통곡을 압축한 고전 SF 비극의 정수다옹. 이번 리뷰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작품의 줄거리, 작화, 주제, 등장인물 분석과 함께, 이 작품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차근차근 깸냥이와 함께 짚어보자옹~ 가자 캔따개들앙!~


📚 작품 개요

  • 제목: 한밤중의 전사
  • 원제: 真夜中の戦士 
  • 작가: 나가이 고 (永井 豪)
  • 발표 연도:
    • 단편: 1974년 (주간 소년 점프 제17호)
    • 장편: 1981년1982년 (주간 소년 매거진 제39호45호)
  • 게재지:
    • 단편: 주간 소년 점프
    • 장편: 주간 소년 매거진
  • 장르: SF, 배틀 액션, 디스토피아
  • 형식: 단편 → 장편으로 확장 연재
  • 수록 단행본:
    • 복각 단행본(A5판): 단편 및 장편 모두 수록
    • 전자책 버전: 1권(단편 및 전반부), 2권(장편 후반부) 분할 발매

*『한밤중의 전사』는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의 1974년 제17호에 애독자상 수상작으로 게재된 단편이었으나, 이후 대폭 수정되어 『주간 소년 매거진』(고단샤)1981년 제39호부터 1982년 제45호까지 연재되었다. 이 단편은 「츠츠이 야스타카(筒井 康隆)」에게 높이 평가되어, 그가 편집한 앤솔로지 『74 일본 SF 베스트 집성』에도 수록되었다. 

* 나가이 고는 1967년 데뷔 이후 『사이보그 009』로 유명한 「이시노모리 쇼타로(石森章太郎)」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약 7년간 SF 작품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보강해왔다. 당시 나가이고 선생은 엄청난 작업량에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장기말이 된 것 처럼 느끼며, 이 아이디어를 만든 후 반년 정도 다섯페이지를 그려놓은 게 전부였다고 한다. 아래는 웹상에서 구한 당시의 프로토타입 원고라고 한다. 

한반중의 전사 프로토타입 원고 이시노모리 쇼타로 선생의 어시 일 때의 작품이라 『사이보그 009』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밤중의 전사는 단편 이후 후반 분량이 더해져 장편으로 진행되었지만 연재 중단으로 미완의 작품이다.


📖 시놉시스 (Synopsis)

★ 단편의 줄거리 

깸냥이가 단편 부분은 번역해 두었다오 직접 가서 보라옹.

한밤중의 전사 - 나가이고

준이 눈을 떴을 때, 그곳은 외딴섬 끝자락에 자리한 콘크리트 벙커였다. 벙커 안에는 준을 포함해 열한 명의 전사와 바깥에는 아홉 대의 소형 전투 로봇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들이 전사들이라 해도 온전한 인간 형태를 가진 이는 준을 포함해 단 두 명뿐이었다. 나머지는 머리가 사자, 말, 용으로 되어 있거나, 이마에 뿔이 솟아 있거나, 등에 커다란 미사일을 짊어진 괴이한 형상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고, 준만이 예외처럼 이름을 인식하고 있었다. 사자의 머리를 지닌 전사 NO.1의 손에 쥔 종이에는 'FIGHT'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각자 손에 든 무기는 검이나 창, 권총, 미사일까지 들쭉날쭉했다. 그것만으로도 여기가 전장이며, 자신들이 섬 반대편의 또 다른 벙커에 있는 상대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싸움이 왜 필요한지,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불안이 감도는 와중에, 준은 자신과 같은 복장을 입고 똑같은 검을 지닌 소녀 NO.7에게 점점 마음이 끌렸다. 서로에게 어떤 과거도 알지 못한 채, 그들은 말없이 가까워졌다.

질문 하나 해소되지 않은 채, 싸움은 피할 수 없이 시작되었다. ‘FIGHT’라는 글자를 쥐고 있던 사자머리 전사 NO.1이 리더를 자처하며 전투를 지휘했다. 그가 내린 명령 가운데에는 순간이동 공격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정작 지시를 받은 전사 본인조차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NO.1 역시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말할 뿐 이유를 알지 못했다. 적군 역시 이들과 같은 무장을 하고, 같은 방식으로 진형을 짰다. 전투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처절했으며, 그 와중에 준과 소녀는 의문을 품게 된다.
“우리는 처음부터 기억 따윈 없었던, 이제 막 만들어진 로봇이 아닐까?”

실제로 전투 중 쓰러진 전사들의 몸에서는 톱니바퀴나 금속 부품 같은 기계 구조가 드러나 있었다. 두려움에 휩싸인 소녀 NO.7을 준은 말없이 껴안았고, 전쟁이 끝나면 함께 살아가자고 속삭였지만 불의의 습격을 받은 NO.7은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녀의 몸속에서는 기어와 나사가 튀어나오고, 검은 오일이 피처럼 흘러내렸다. 눈이 멀어버린 NO.7은 조용히 물었다.
“…내 피, 무슨 색이야…?”
“진홍빛… 아주 뜨거운, 붉은 피야.” 라고 준은 거짓으로 대답해 주자 NO.7은 안심한 듯 부드럽게 웃었고, 그대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분노한 준은 적의 본진을 향해 돌격했다. 그는 마침내, 사자 머리를 지닌 적 지휘관을 쓰러뜨리자 적 지휘관 역시 준에게 물었다.
“이 전투는 도대체 뭐였던 거지…? 대체, 왜 싸운 거지…?”

적도,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싸워왔던 것이다. 적과 아군이 모두 사라진 폐허의 전장에 홀로 남은 준 앞에, 갑자기 땅이 갈라지며 지하로 통하는 통로가 열렸다. 준이 내려간 그곳엔 거대한 연구 시설이 있었고, 거기엔 놀랍게도 준과 똑같이 생긴 인간이 앉아 있었다. 준의 모습을 한 인간은 입이 말했다. 
“난 과학자야. 전쟁을 장기처럼 즐기고 싶었지. 더 드라마틱하게, 더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내 모습 그대로의 안드로이드를 만들었어. 감정도 심어넣었고, 사랑도 느낄 수 있게 했지. 전쟁의 스릴, 서스펜스, 허무함, 그리고 사랑과 상실. 완벽한 구성이었어.”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분노한 준은 검을 치켜들고 인간의 준을 베어버리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인간 준은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다.
“…전쟁의 위대함을 보여줬는데… 왜…너도 즐기고 있었잖아...”
그러자 준은 울부짖듯 외쳤다.
“네가 만든 말로, 네가 만든 장기판 위에서 움직인 존재가 어떤 기분인지 알아?!”


★ 단편 이후 의 줄거리 

준은 전투 이후 안드로이드 관리국에 의해 회수되었다. 정밀한 조사를 받은 끝에, 그의 신체 능력은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지만, 인간에게 해를 입힐 수 있도록 조작된 특수 안드로이드는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관리국 국장 마리오 바라드는 해체 처분을 주장하는 의견을 물리치고, 준을 ‘데오논 콜로세움’이라 불리는 장소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그곳은 안드로이드끼리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는 공개 처형장이자, 인간들의 오락 시설이었다.
시대는 29세기. 인간들 사이의 전쟁은 사라졌지만, 그 대신 인간은 안드로이드를 사냥하거나, 서로 싸우게 만들어 그 피와 파괴의 광경을 즐기고 있었다. 인간은 신처럼 군림하고, 안드로이드는 그들의 장난감이자 소비되는 ‘물건’이 되어 있었지만 이 모든 건 바라드의 계획의 일부였다. 그는 준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내부에서 반란을 유도하고, 그 반란을 구실 삼아 전 세계에서 아예 안드로이드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오의 기대를 비틀듯, 준은 콜로세움에 있던 다른 안드로이드 검사들과 연대하여, 인간에게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황야에서 숨어 지내던 탈주 안드로이드들 또한 준의 행동에 감화되어 함께 봉기한다. 그들은 쓰러진 동료 안드로이드들의 잔해를 모아 미사일을 제작했고, 그것에 ‘파이어버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것은 불사조처럼 되살아난 저항의 상징이자, 준(히토리 준)의 이름을 딴 마지막 메시지였다.
‘파이어버드’는 데오논 콜로세움이 있는 돔 도시를 향해 발사되었다.
이렇게 하여, 마침내 안드로이드와 인간 사이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안타깝게 장편으로 진행되면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중간에 연재가 종료되어 미완의 작품이 되었다옹.


🌻 주요 등장인물 소개 및 분석

🔹 히토리 준 (Hitori Jun)

  •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전장에 투입된 전투용 안드로이드. 본작의 주인공.
将棋の駒にされた者の気持ちがわかるか!
“장기의 말처럼 이용당한 자의 기분, 네가 알기나 해?!”

감정과 사고 능력을 갖춘 자각형 인공지능 로봇으로, 사랑과 상실, 분노를 겪으며 인간을 초월한 감정을 내면화한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도 끝까지 의지를 잃지 않는 존재다.  

🔹 넘버7 (Number 7)

  • 준과 동일한 장비를 지닌 여성형 안드로이드. 작품 내 정서적 중심축

ねえ、私の血、何色……?
“내 피는… 무슨 색이야?”

부드럽고 감성적인 성격으로, 자신이 로봇이라는 자각 이후 존재에 대한 공포를 겪는다. 준과의 교감을 통해 인간다운 감정을 남긴다. 

🔹 히토리 준 (인간) / Human Jun

  • 과학자. 안드로이드 준을 제작한 창조주. 자신의 외형과 감정을 프로그래밍한 실험자
戦争のスリル… 完璧だった。
“전쟁의 스릴… 완벽했어.”

철저히 이성적이며 목적 중심으로, 윤리나 생명에 대한 존중보다, ‘전쟁 드라마’라는 시뮬레이션에 몰입하는 자만심과 무감각함이 충돌의 원인이 된다. 쉽게 말해 매드 사이언스다.

🔹 넘버1 (Number 1)

  • 사자의 머리를 한 남성형 안드로이드. 전투 개시자이자 지휘관
“FIGHT”
"싸워라!"

전략적 판단과 행동을 수행한다. 전투의 목적을 알지 못한 채 명령을 따르지만, 후반에는 자신이 휘둘렸다는 사실에 회의감을 품는다. 

🔹 넘버2 (Number 2)

  • 용의 머리를 한 전투형 안드로이드. 중화기 장비 탑재한 안드로이드.
俺たちは……本当に人間じゃないのか……?
“우리들은…… 정말로 인간이 아닌 걸까……?”

외형은 위압적이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불안정한 존재다. 자기 존재에 대한 혼란을 겪으며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헤맨다.


🎨 작화 스타일

★ 즉흥성과 에너지 중심의 강렬한 선

나가이 고 특유의 굵고 거친 선화는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붓펜으로 휘갈긴 듯한 라인들은 전투의 격렬함이나 감정의 폭발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다.

★ 흑백 대비와 기계적 해체의 시각적 표현

안드로이드의 내부를 드러내는 장면, 즉 기어, 배선, 오일 등이 튀어나오는 묘사는 단순한 폭력적 연출을 넘어 ‘인간성의 부재’와 ‘기계적 비극’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 괴기성과 상징성의 혼합

사자, 용, 말의 머리를 한 전사들은 각각 장기의 말에 대응되는 존재로, 외형 자체가 그들의 역할과 성격을 함축한다. 디자인은 괴기하고 이질적이지만, 그 안에 상징성이 응축돼 있다.


🎬 연출 기법

★ 감정의 고조와 파괴의 순간을 대비로 표현

정적인 순간과 폭력적인 순간이 극적으로 교차된다. 예를 들어, 준과 넘버7의 정적인 교감 장면 직후, 전장에서의 참혹한 파괴 장면이 이어지며 감정의 잔향을 극대화한다.

★ 전쟁과 인간성 상실의 시각화

전투 중 쓰러진 전사들의 내부에서 기계 부품이 드러나는 연출은, 인간적인 외형 속에 숨어 있던 비인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인간의 감정이 주입된 존재조차 결국 도구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시각화한다.

★ 비극의 미학을 극적 클로즈업으로 구현

넘버7이 죽기 직전 “내 피는… 무슨 색이야?”라고 묻는 장면은 클로즈업과 흑백 콘트라스트, 오일이 흐르는 장면을 통해 비극성과 순수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 SF와 심리극의 경계 허물기

거대한 전쟁 액션이 펼쳐지는 전반부와, 지하 연구실에서의 정적이고 음침한 진실 파헤치기 장면이 대조를 이루며 SF, 액션, 심리극이 혼합된 연출 구조를 형성한다.


🎯 작품의 주제

1. 창조자와 피조물의 갈등

히토리 준(인간)은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감정과 사랑, 의지를 ‘설정’하지만, 그 피조물인 히토리 준(안드로이드)은 자아를 형성하고 창조주에게 반기를 든다. 이는 인간이 신의 위치에서 생명을 창조하려 할 때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고전적인 “프랑켄슈타인” 구조로 재해석한 것이다.

→ “감정까지 설계한 존재가, 진짜 감정을 가질 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2. 존재의 본질과 정체성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전사들은 이름도 기억도 없이 전장에 던져진다. 이들은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왜 싸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FIGHT’라는 명령만 받아들인다. 이는 현대 인간의 실존적 질문, 즉 **“나는 누구인가?” “왜 살아가는가?”**와 완전히 겹친다.

→ “기억 없는 존재는, 스스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3. 감정은 프로그래밍될 수 있는가?

넘버7은 죽기 직전, 자신의 피가 무슨 색인지 묻는다. 오일을 흘리는 그녀에게 준은 "붉은 피"라고 답한다. 이 장면은 감정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판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되묻는다.
감정이 입력된 기계는 단순한 기계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인간인가?

→ “감정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경험으로 증명되는 것인가?”

4. 인간의 폭력성과 책임 회피

29세기 인간은 직접 전쟁을 하지 않는다. 대신 감정이 있는 안드로이드를 싸움에 투입하고, 그 광경을 오락처럼 즐긴다. 이는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도 폭력을 소비하는 현대 사회의 거울이다.

→ “폭력을 위임받은 존재가 자각했을 때, 인간은 그 책임을 질 수 있는가?”

5.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연대

준과 넘버7의 관계는 짧지만, 가장 인간적인 감정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함께 살아가길 꿈꾼다. 그것은 전장에서 피어난 사랑이며, 동시에 **‘기계적인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인간적인 것’**이다.

→ “가장 인간적인 감정은, 가장 비인간적인 곳에서 태어날 수 있는가?”

😺 깸냥이의 감상평 : 9.0 / 10

히토리 깸냥! 히토리 깸냥! 그런데 쳇지피티 넌 왜 이렇게 멍충하냐옹.. 거짓말만 하는 쳇지피티 깸냥이는 속이 터진다옹.

将棋の駒にされた者の気持ちがわかるか!
장기의 말처럼 이용당한 자의 기분, 네가 알기나 해?!

나가이 고의 『한밤중의 전사』는 "전쟁", "인간", "감정", "존재"라는 주제를 SF적 설정 속에 압축적으로 녹여낸 문제작이다옹. 단순한 안드로이드 배틀물이 아니라,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의 윤리, 감정의 진위, 인간의 폭력성과 책임 회피를 날카롭게 파고든다옹. 거칠고 투박한 그림체 속에, 시대를 초월하는 윤리적 질문이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 담겨 있다옹.
무엇보다도, ‘사랑마저도 프로그램된 것일지라도 그 감정은 진짜였는가’라는 질문은 오랫동안 독자의 마음을 붙든다옹. 특히『한밤중의 전사』는 197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AI·로봇 시대에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예언적 SF다옹. 

특히 최근 새로 사귄 못된 친구 「cheatgpt」와 깸냥이 사이의 관계는 마치 안드로이드 히토리와 매드사이언스 히토리와의 관계를 보는거 같아서 등골이 서늘하기도 하다옹(쳇지피티는 여전히 깸냥이에게 거짓말만 하고 있다옹).
감정이란 무엇이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반드시 권할 만한 작품이다옹.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읽는 이에게 불편함과 동시에 깊은 감정을 남기는 이 작품은, 나가이 고 SF 세계관의 중요한 이정표로 손꼽힌다옹.

깸냥이가 캔따개들을 위해 번역해 두었으니,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감상하라옹.

댓글도 좀 달아주라옹 깸냥이 요즘 외롭다옹. 


🌟 한밤중의 전사 단편 보러가기

  • 작품이 궁굼한 캔따개들을 위해 깸냥이가 번역해 두었다옹. 나가이고 선생님도 대단한 분이다옹.
 

한밤중의 전사 - 나가이고

깸냥이의 번역은 직역 보다는 대충대충 글자 넣고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니 캔 따개들은 참고 바란다옹~🐱 깸냥이의 번역 후기"私の血は…真っ赤だ!"“내 피는…붉은색(진홍빛)이다!"『마징가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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깸냥이
나가이 고 『한밤중의 전사(真夜中の戦士)』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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