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기를 넘어선 믿음의 싸움“The only rule in this exorcism: No limits. No hesitation.” “이 구마에는 단 하나의 규칙이 있다: 한계도, 망설임도 없다.”어둠은 늘 침묵 속에서 태어난다옹. 그리고 그 침묵 깊숙한 곳, 세상의 이목에서 멀어진 수도원의 담장 너머에서 수녀들은 한 아이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또 하나의 금기를 껴안는다옹. 이전 작품인『검은 사제들』이 사제들의 신념과 죄의식을 통해 신과 인간 사이의 단절을 그려냈다면, 『검은 수녀들』은 더욱 은밀하고, 더욱 처절한 방식으로 그 틈을 파고든다옹.송혜교와 전여빈이 연기한 수녀들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아닌 결의가 깃들어 있다옹. 그들은 더 이상 ‘성직자의 조력자’로 머물지 않는다옹. 직접 악을 마주하고,..

✝️ 믿음과 구원의 경계에서 벌어진 구마의식“What you truly believe in—that’s what really matters.”“당신이 진짜 믿는 게 뭔지, 그게 가장 중요한 거야.”“캔따개들앙~ 믿음이란 무엇이냐옹?” 단순한 질문 같지만, 삶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가장 뼈아프게 되묻게 되는 말이다옹.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옹. 믿음을 잃은 사람에게 구원은 존재할까옹. 2015년, 장재현 감독은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스릴러와 오컬트 장르의 외피로 감싸 내던졌다옹. 『검은 사제들』은 단지 ‘악령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다옹. 이 작품은 인간의 깊은 죄의식, 종교적 신념의 갈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믿음이란 감정’이 얼마나 위태롭고 동시에 강력한가를 정면으로 마주한다옹.한국..

👿 믿음과 심판의 사이에서 – 장재현 감독의 단편영화"Whose name do you whisper in your prayers now?""지금 기도할 때 누구의 이름으로 속삭이시는가?"오컬트라는 장르는 언제나 극단의 경계에 서 있다옹. 초자연적 존재를 믿느냐 마느냐, 그것이 실제냐 환상이냐, 인간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느냐옹. 장재현 감독의 단편영화 는 이 익숙한 장르 안에 ‘믿음’이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구마 의식을 둘러싼 도덕적 갈등을 절묘하게 구성한 작품이다옹.단 26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종교, 윤리, 인간의 선택, 그리고 불가해한 공포가 조밀하게 얽혀 있으며, 감독은 명쾌한 해답보다는 불편한 여운을 남긴다옹. 이후 장편 데뷔작인 로 이어지는 장재현 감독의 세계관은 이 짧은 단편..

🧟‍♂️ 좀비는 진화했지만 영화는 퇴보했다"He’s not like the others. He remembers."“쟨 다른 좀비들과 달라. 기억하고 있어.”1985년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고전 를 리메이크한 작품. 스티브 마이너 감독은 슬래셔 영화 과 등에서 이미 호러 장르의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옹.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의 무거운 주제의식을 버리고, 보다 단순한 액션 중심의 좀비물로 방향을 잡는데 그 때문인지 영화가 난장판이라옹!.1985년, 조지 A. 로메로의 는 단순한 좀비 영화를 넘어,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를 고찰한 수작이었다옹. 그로부터 20여 년 뒤, 2008년. 스티브 마이너가 이를 리메이크했지만 결과는 극명하게 갈린다옹. 리얼한 고어와 빠른 전개는 눈에 띄지만, 깊이 없는 ..

🧟‍♂️ 리메이크의 저주인가, 실험의 실패인가? “We’re meant to be together.”“우리는 운명적으로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야.”어떤 변태 좀비(?)가...「스티브 마이너」 감독의 『Day of the dead(2008) 』이어 또다시 리메이크된 조지 A. 로메로의 좀비 클래식, 《Day of the Dead: Bloodline》은 원작의 그림자를 좇으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기엔 역부족인 작품이다옹. 한때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온다면"이라는 단순한 상상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듯, 이 작품도 로메로의 철학과 상징을 계승하고자 했지만 방향성은 산만하고 결과물은 아쉽기만 하다옹.이 영화는 그저 단순한 좀비 영화다옹. "바이러스와 인간의 본성", "집착과 생존"..

🌊 심해 11km, 이성이 붕괴되는 곳“There’s something down here. Something… ancient.”"여기 뭔가 있어. 뭔가… 아주 오래된 것."캔따개들은 언제나 끊임없이 미지의 경계에 도전한다옹. 그러나 심연의 11킬로미터 아래, 빛도 닿지 않는 그 무한한 어둠 속에서 캔따개들의 이성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고대의 침묵이 잠들어 있다옹. 『언더워터(Underwater)』는 그 침묵 속에서 인간 존재의 한계와 무력함, 그리고 절망의 본질을 탐구하는 영화다옹.우리는 왜 미지에 두려움을 느끼는가. 그 두려움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존재의 근본적 불안을 드러낸다옹. 이 영화는 기술 문명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미지의 존재를 만났을 때, 캔따개들에게 근원적인 공포를 던진다옹. 자 그럼 ..

☣️ 좀비 세상의 마지막 인간? I Am Ωmega!"Hope didn’t die with the world. It’s still alive in us.""희망은 세상과 함께 죽지 않았어. 아직 우리 안에 살아 있어."『아이 엠 오메가 (I Am Omega)』는 2007년에 출시된 미국의 저예산 SF 액션 호러 영화다옹. 감독은 그리프 퍼스트(Griff Furst), 제작사는 B급 영화 전문 제작사로 유명한 **더 어사일럼(The Asylum)**이다옹. 이 작품은 리처드 매드슨의 고전 소설 『I Am Legend』를 느슨하게 각색한 작품으로, 같은 해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I Am Legend』에 편승해 이름까지 비슷하게 지은 '모킹버스터(Mockbuster)'다옹(어사일럼은 정신병원을 뜻하는 ..

🧟‍♂️ 좀비도, 연애도, 인생도 쉽지 않다!“Let's go to the Winchester, have a nice cold pint, and wait for all of this to blow over.”“윈체스터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고, 이 사태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자.”『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에드거 라이트(Edgar Wright) 감독이 연출하고, *사이먼 페그(Simon Pegg)*가 공동 각본 및 주연을 맡은 2004년 영국산 좀비 코미디 영화다옹. 흔히 이 작품을 "좀비 영화의 패러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옹. 이 영화는 조지 A. 로메로의 고전 좀비물에 대한 경의와 애정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무기력한 일상과 관계의 파탄,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연대를 진..

🎬 무기력한 평범남, 진짜 영웅으로 거듭나는 극한 생존 드라마"ただの'ひでお'です""그냥 ‘히데오’일 뿐입니다"2016년 개봉한 사토 신스케(佐藤 信介) 감독의 일본 좀비 재난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만화가를 꿈꾸지만 현실에선 실패와 무기력에 빠진 평범한 남자 히데오가 일본 전역을 강타한 치명적 바이러스 ‘ZQN’ 감염 사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옹. 원작 만화 특유의 현실적이고 세밀한 심리 묘사와 공포감을 살린 연출, 그리고 주인공 히데오의 내면 성장기를 따라가는 구조가 특징이다옹. 현실과 재난이 교차하는 무기력한 평범함 속에서 피어나는 ‘진짜 영웅’의 탄생을 그린 일본 좀비물의 새로운 지평선연 『아이 엠 어 히어로』를 냥교수 깸냥이랑 알아보자옹~ 📖 세부 스토리 ..

🎬 비명과 정적이 공존하는 우주에서 기억의 조각에서 찾는 진실"If I can’t trust my memories… then what part of me is real?"“기억을 믿을 수 없다면… 내 안에 뭐가 진짜인 걸까?”2025년에 개봉한 영화 『Ash』는 음악가이자 감독인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 가 감독하고 조니 레믈러(Jonni Remmler)가 각본을 맡은 미국 SF 공포 영화다옹. 외딴 우주 기지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여성과 그녀를 구하려는 남성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옹. 『Alien』이나 『Event Horizon』 같은 전통적인 우주 공포 영화의 계보를 잇지만, 플라잉 로터스 특유의 실험적 연출과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인이 더해져 독특한 ..